MBTI가 유행이 된지는 이미 몇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 인기는 가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ㅎㅎ
Latte는 분명히 혈액형이 유행했던 거 같은데요...
(너무 옛날이라서 요즘 MZ들은 혈액형으로 왜 성격을 판별하냐고 할 거 같군요...)
사실 저의 정식검사 MBTI는 ISTJ/INTJ인데요. 예전에 10년 전인가 아직 MBTI에 뇌가 오염이 되지 않았을 때는 분명히 INFJ였습니다. 그리고 꽤 오랜 시간 동안 INFJ로 나왔었지요. 한 2년 전까지만 해도 계속 그랬을 걸요.
그래서 저는 저의 정체성은 INFJ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. 성격유형 묘사도 제 성격이랑 꽤 비슷한 점이 많고요.
오랜만에 INFJ 유형 특징을 보면서 저와 맞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ㅋㅋㅋ
-MBTI 유형 중 소수의 유형으로, 전 세계 인구의 1.5%를 차지한다.
->근데 주변에 왜 그렇게 많은 겁니까..?
-영감이 뛰어나고 깊은 통찰력이 있다. 정신세계, 내면을 꿰뚫어보는데 재능이 있다.
->영감이나 통찰력은 모르겠는데 왠지 첫 느낌에 싸하면 ㄹㅇ입니다
-직관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. 눈치가 빨라서 거짓말, 가식을 간파하지만 대부분 모른 척 한다.
->이건 너무 주관적이긴 한데 그런 편 같습니다... 눈치는 좀 있는듯..
-공감 능력이 좋아 타인의 감정을 잘 읽으며,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경청한다. 감수성이 풍부하다.
->잘 읽기는 하는데 경청을 잘 하는지는...
-사람이나 일에 있어 호불호가 분명히 나뉜다.
->이건 맞습니다! 호불호가 너무 강해서 문제 같아요ㅠ
-평소에는 온화하지만 상처를 크게 받을 경우 미련 없이 인간관계를 정리한다.
->infj가 손절이 빠르다고 하죠. 저도 한 손절합니다
-겉으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으나 특유의 깊고 따뜻한 마음이 있다.
->특정 인물에게만 따뜻한 맘 작동하는듯. 빌런에게는 가차없음..
-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좋아하며 상상력, 창의력과 독창성이 뛰어나다.
->예측하는 건 좋아하지만 뒷 문장은 아닌듯..
-계획적인 것을 좋아하여 항상 계획을 세운다.
->계획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ㅎㅎ
-친해지고 나면 첫인상과 매우 다른 경우가 많다.
->이건 정말 많이 들은 말이네요. 이렇게 말 많은 줄 몰랐다고 합니다
-인내심이 많고 배려가 습관화되어 있다.
->친한 사람 한정 같아요
-조직/인류의 이익 및 화합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사람 중심의 가치를 중요시한다.
->사람에 대한 관심... 누가 나를 싫어하는 거 같을 때만 ...있습니다 ㅋㅋㅋ
-INFJ의 가장 명확한 목표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다. 그들이 발전하고 진보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.
->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좋아하는 편입니닷
-분쟁과 다툼을 싫어하여 피하고자 한다.
->이건 100% 맞습니다 싸우기 싫습니다 ㅋㅋㅋ
-이상주의적, 완벽주의적 성향을 추구한다.
->완벽주의 성향 킹정... (성향만...)
-같은 나이에 비해 조숙해 보이며 어른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.
->애늙은이 소리 가끔 들어봄...ㅠ
-호기심이 많고, 언제나 의문을 갖는다. 가슴 속에 묻어둔 질문들이 많다.
->관심 있는 사람 한정 물음표 살인마임
-어떤 일에 의미 부여하는 것을 좋아한다.
->의미 부여 좋아함...
-풍부한 감성의 내적인 생활을 가지고 있다. 생각이 많아 현실 적응이 어려울 수 있으며, 현실과의 타협이 힘들다.
->생각이 많은 거는 맞음..
-현실의 유행에 큰 관심이 없다.
->ㅋㅋㅋ원시인 수준 ㅇㅈ합니다
-조직적인 집단에서는 수평적인 구조가 편하다. 수직적인 구조일 경우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,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망치는 경우가 있다.
->군대 스타일 안 좋아합니다ㅠ
-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독립지향적으로 구속받거나 강요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. 또한, 타인에 의해 휘둘리지 않는다.
->이건 INTj 스타일이네유
-자기 안에 갈등이 많고 복잡하다. 고민이 많기 때문에 청소년기 때 방황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.
->네 생각이 너무 많아요 걱정도 많고요
-감정 기복이 크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쉽게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.
->감정 기복 큰 건 맞는 거 같아요... 단 나에게 중요한 사람과 관계됐을 때만 !
-타인에게 상처를 받거나 거부당하는 것에 민감하다. 성숙해질수록 회복이 빨라진다.
->슬픈 인프제...
-사회적 불의에 민감하며 높은 도덕 관념을 지니고 있다.
->불의... 불의가 뭔가요...? 이젠 너무 둔감해졌네요
-사상적으로 평등을 중시하는 진보주의 성향을 띌 가능성이 높다.
->진보주의 절대 아님..;;
-본인만의 철칙이 뚜렷하여 고집이 세다고 느껴질 수 있다. 하지만 융통성이나 유연함 없이 꽉 막힌 것은 아니다.
->ㅋㅋㅋㅋㅋ이건 안 그런 사람이 더 적을 거 같습니다
-고운 말을 좋아하고 욕설을 싫어하는 편이다.
->고운 말 좋긴 한데 욕설은 가끔 하는데요..ㅠ
-자아성찰을 꽤 자주 많이 하며 본인 스스로에게 매우 엄격하다.
->자아비판은 많이 합니다
-스스로 옳다고 확신이 생긴 신념은 끝까지 밀고 나간다.
->한번 꽂히면 끝까지 가는 편이긴 합니다
-슬픈 영화, 음악, 책 등에 쉽게 눈물을 흘리는 편이다.
->한때는 그럤었는데ㅠㅠ
-남에게 오해를 받는 것과 민폐 끼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.
->이건 진짜 맞아요
-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친한 친구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비속어나 거친 말 등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.
->하지만 친한 친구와 있을 때는 쓴다는 점이 중요하다...
-다른 사람의 말에 확실한 증거 및 근거가 없으면 쉽게 믿지 않는다.
->이건 맞네요.
-분노하면 겉잡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. 인내심이 많아 끝까지 참고 참았다가 터뜨리는 편이다.
->이건 연애하면서 상대방으로부터 많이 들었네요
-외향적이고 사교성 있는 사람으로 비추어지기도 하지만 실은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고 즐긴다.
->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비추어지지는 않는 거 같네요 ㅎㅎ원할 때만 그래보이나봐요
-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친절하다. 하지만 이들에게 친절 이상의 것을 얻기에는 매우 어렵다.
->누굴 만나든지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은 하는 편 같네요.
-사람과의 교제 시작이 어렵다. 사람을 사귀는 것에 있어 기준점이 높고 확고하기 때문이다. 하지만 한 번 친해지면 이어나가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.
->오 이건 그렇습니다 ㅎㅎ친한 친구들이 대체로 10년은 훌쩍 넘었네요
-본인과 맞는 사람과 맞지않는 사람을 빠르게 마음속으로 잘 판단하며, 맞지 않는 사람과는 거리를 둔다.
->ㅋㅋㅋ그 누구보다 빠른 카테고라이징... 어렸을 때는 확실히 그랬습니다.
-외로움을 잘 타면서도 또 고독을 즐긴다.
->외로움 잘 타는 건 맞는데 그래서 고독도 싫어요ㅠㅠ
-언어 능력 및 감각이 좋아 국어를 포함한 어학 과목에 강하다.
->이것은 고등학교 시절 성적표가 증명...!
-비유와 은유를 잘하며 본인이 하는 말을 타인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.
->친구들에게 많이 들은 말이네요 ㅋㅋㅋ 근데 다른 사람들이 잘 이해 못하면 너무 슬퍼요 흑흑
-F형(감정형) 중에서는 가장 T(사고) 성향이 높은 편이다.
->머리 중심으로 살려고 노력하긴 합니다 ㅋㅋㅋ
-외강내유인 경우가 많다.
->외유내유가 아닐지 흑흑
대체로 이런 류 테스트가 그렇듯이 맞기도 하고 안 맞기도 한 점이 있지만 어쨌든 저는 INFJ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.
다만 MBTI 유형도 사람 유형을 칼 같이 16개로 쪼개는 게 아니라 걸쳐있는 유형도 많다고 합니다. 저 같은 경우에는 타 유형이랑 걸쳐있는 편이긴 합니다.
N과 S가 55, 45 정도로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요.
그런데 저는 S의 영역이 저의 천성이라기보다는 전공이나 직업 등의 영향으로 점점 길러져오지 않았을까 합니다.
N은 직관적이고 S는 현실적이라는 얘기가 많던데 실제로 저는 어릴 때~ 청소년기 정도까지는 몽상을 꽤 자주 하고 뜬구름 잡는 생각도 많이 하는 사람이었던 거 같아요.
그런데 전공을 상경계로 선택하고 직업을 아예 세무쪽으로 선택한 결과
계속 현실의 문제들하고 부딪히면서 이런 면이 계발된 거 같습니다.
결국 이 MBTI 유형이라는 것도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이겠죠. 역시 사람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바뀌는 거 같습니다.
그럼에도 타고난 자질이라는 걸 완전히 역행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N적 성향이 강했던 제가 S적 성향이 짙은 환경 하에서 있는 게 원래 S 성향인 분들보다는 어려운 점이 많았던 것 같네요.
사실 제가 택한 이 세무사라는 직업은 INFJ 유형들이 흔하게 선택하는 직업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.
실제로 INFJ분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가도 이쪽은 많이 없는 거 같아요. 그렇기 때문에 INFJ 안에서도 상경계나 공대 전공처럼 ISTJ나 ISFJ 같은 성향이 많은 곳에 계신 분들은 좀 더 고립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. 적어도 저는 가끔 그랬으니까요.
하지만 원래 어디서든 희소성이 있는 재화일수록 귀하듯이 공대나 상경계열 전공 하에서는 N인 분들이 적기 때문에 저희는 S 분들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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